2013년 개봉한 영화 비긴어게인은 음악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시작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드라마입니다. 존 카니 감독이 연출하고 키이라 나이틀리와 마크 러팔로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뉴욕의 거리를 배경으로 한 버스킹 장면과 감성적인 OST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긴어게인의 줄거리, 인물 분석, 그리고 영화의 매력을 더한 OST까지 함께 살펴보며 명장면들을 재조명해보겠습니다.
1. 음악으로 시작된 인연 – 비긴어게인 줄거리
비긴어게인은 사랑과 꿈을 잃어버린 두 인물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됩니다. 영국에서 온 싱어송라이터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는 연인 데이브(애덤 리바인)와 함께 뉴욕에 왔지만, 데이브가 성공하면서 자신을 떠나버리자 홀로 남겨집니다. 상처받은 그녀는 친구 스티브(제임스 코든)의 권유로 작은 바에서 자신의 노래를 부르다가, 우연히 음악 프로듀서 댄(마크 러팔로)의 눈에 띄게 됩니다.
댄 역시 인생의 바닥을 경험 중이었죠. 한때 유명한 음반사 대표였지만, 창의성과 열정을 잃어버린 채 해고당하고 가족과도 멀어진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그레타의 노래를 들은 순간, 그는 그녀의 음악에서 진정성을 느끼고 함께 앨범을 제작하자고 제안합니다.
둘은 전통적인 스튜디오 대신 뉴욕의 거리, 지하철, 공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앨범을 녹음하기로 합니다. 도시의 자연스러운 소음과 함께하는 녹음은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을 완성하게 하고, 이 과정을 통해 각자 상처를 치유하며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게 됩니다.
2. 캐릭터 분석 – 상처받은 이들의 성장
비긴어게인은 단순한 음악 영화가 아닙니다. 각 인물의 감정과 성장이 중심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가죠.
1. 그레타 (키이라 나이틀리)
그레타는 처음에는 내성적이고 상처받은 인물로 그려집니다.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별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지만, 음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며 점차 회복해 나갑니다. 특히 그녀가 부른 "Lost Stars"는 그녀의 심경을 대변하는 곡으로, 영화의 주요 감동 포인트입니다.
2. 댄 (마크 러팔로)
댄은 한때 성공한 음악 프로듀서였지만, 창의성을 잃고 인생의 바닥을 치닫던 인물입니다. 그레타를 만나면서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을 되찾습니다. 또한 딸 바이올렛(헤일리 스테인펠드)과의 관계도 개선되며, 다시 가족과 소통하는 법을 배워갑니다.
3. 데이브 (애덤 리바인)
그레타의 전 연인이자 성공한 뮤지션인 데이브는 명성과 성공에 취해 관계를 소홀히 하게 된 인물입니다. 그는 영화 후반부에 자신이 잃어버린 진정성을 깨닫지만, 이미 그레타와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게 됩니다.
3. 비긴어게인을 빛낸 OST – 명장면과 함께 듣는 음악
비긴어게인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바로 감성을 자극하는 OST입니다. 영화의 다양한 명장면들은 이 음악들과 함께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1. "Lost Stars" – 데이브와 그레타의 감정 교차점
영화의 대표곡인 "Lost Stars"는 두 가지 버전으로 등장합니다. 애덤 리바인이 부른 화려한 스튜디오 버전과, 키이라 나이틀리가 부른 담백한 어쿠스틱 버전이 대비를 이루죠.
2. "Tell Me If You Wanna Go Home" – 옥상에서의 버스킹
뉴욕의 옥상에서 밴드가 함께 녹음하는 장면은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입니다. 자유롭고 에너지 넘치는 이 장면은 음악의 순수한 즐거움을 잘 표현하며, 그레타와 댄의 우정도 깊어지는 순간입니다.
3. "Coming Up Roses" – 새로운 시작의 상징
그레타가 뉴욕 거리를 걸으며 부르는 이 곡은 그녀가 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결심하는 장면에 사용됩니다.
4. 결론
비긴어게인은 상처받은 인물들이 음악을 통해 성장하고 치유받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뉴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자유로운 녹음 장면들과 감성적인 OST는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아직 비긴어게인을 보지 않았다면, 감성적인 OST와 함께 영화 속 명장면을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